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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혹은 독서를 일상으로 만들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할 때도 이 책을 선택하자. 책을 펼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훌륭한 선택을 스스로 칭찬하게 될 것이다. 이책 저책 뒤적이다가 나도 역시 유시민 작가의 책으로 다시 손이 갔다. 『청춘의 독서』는 어두운 미로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에게 유시민 작가가 권하는 지혜의 목록이다.이처럼 책의 목적이 유명한 책을 소개하는 것이라, 내가 다시 이 책의 세세한 내용을 다시 소개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나의 소견을 간단히 끄적여본다.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인류사에 커다란 유산을 남긴 위대한 지성들이 집필한 책이다. 그야말로 지혜의 보고이다. 다들 바쁜 인생이라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에게 스스로 다가와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언제나 나만의 선택과 나만의 지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문제란 늘 존재한다. 그래서 책을 찾게 된다.

배움의 목적

지성인의 최고의 덕성은 인식과 실천을 결부시킨다는 것이다.

배움의 가치는 실천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헛똑똑이는 지식과 지혜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누군가 추천해주는 책을 비판 없이 무조건 따라 읽으려는 자세는 실효성도 떨어지고 오래가지 못한다.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보고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독서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몰입은 스스로 흥미를 느끼면서 시작된다. 어떤 것이든 혼자 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지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과거의 지성을 만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배우는 것의 목적이 없다면 결국 자기과시를 위한 지적 허영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려 할수록 지혜의 반경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를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배움을 선택했다면 독서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글을 읽기만 해도 알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을 부인과 딸을 위해 쓴다고 했는데,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책을 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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