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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재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생물학적 근거(예를 들면 DNA와 같은 유전정보)를 과도하게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를 이러한 선택 불가능한 요소로 규정하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이외에 별다른 효과는 없다.

하지만 ‘재능’이란 이렇게 운명에 가까운 신성한 것이 아니다. 설명하는 것이 우스울 정도로 뻔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명확해진다. '심층 연습'을 통한 스킬의 향상이 바로 '재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미엘린(myelin)은 전선의 플라스틱 피복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를 둘러싸는 백색 지방질 물질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신호가 누출도지 않게 보호한다.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은 더 두꺼워지며, 미엘린층이 두꺼워질수록 신호는 더 빨리 전달 된다. 뇌과학에서 스킬의 향상은 곧 미엘린 층이 두꺼워지는 것과 완벽히 동일한 의미임이 증명되었다. 또한 ‘심층 연습’은 미엘린의 두께를 변화시키는 신호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도 밝혀졌다. 이처럼 ‘재능’ 연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절연층이며,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스킬 및 재능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미엘린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대니얼 코일은 재능에 관한 세가지 원칙 1) 심화 연습deep practice 2) 동기 부여ignition 3) master coaching 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원칙들 각각의 개념, 의미,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책의 주요 골자이다.

단지 심화 연습을 ‘목적의식 있는 연습’으로 표현했을 뿐, 기존에 보았던 안데르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탤런트 코드』는 이론보다는 ‘실천’과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후반부에 ‘52가지 학습의 기술’은 재능을 향상 시키는 ‘방법’에 전적으로 집중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매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원인이 자신의 ‘재능’ 때문이라고 고민하고 있거나, 나보다 월등해 보이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재능’에 실망하는 사람이 읽으면 분명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는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고 싶지만, 용기가 부족해 고민만 하는 분들에게도 책의 실천방안을 적용해서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재능을 지배하는 세가지 법칙

  • 끝까지 연습하기(deep practice)
    • 스위트 스팟
    • 심층 연습
    • 미엘린(뉴런, 시냅스)
  • 점화 장치를 찾아라(Ignition)
    • 동기부여, 무의식의 힘
    • 소속감, 롤 모델
    • 인위적인 롤 모델 설정(대학입학)
  • 마스터 코칭(master coaching)
    • 지식 매트릭스
    • (제자의 모든 것을) 파악
    • GPS 처럼 전달

52가지 학습의 기술

  • 시작하기 : 주시하고 훔치고 기꺼이 바보가 되라
  • 스킬 향상 : 스위트 스팟을 찾아 도달하라
  • 스킬 유지 : 인내하고 반복하고 큰 목표는 비밀로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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