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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의미와 역할보다 과소 평가받는 것이 선거의 역사이다. 이러한 홀대는 다름 아닌 선거의 수혜 당사자 때문이다. 과거 선거의 모습은 돈 봉투와 의미 없는 공약의 장(場)이었다. 진흙탕 보다 더한 모습에 어쩌면 과한 대접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정치인의 모습은 선거 이전과 이후 가히 상전벽해1라 할만하다.

이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는 고스란히 선거제도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거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헤겔이 역사철학에서 강조했던 ‘이성의 간교한 지혜’2처럼 선거는 결국 대한민국 정치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고 성장시켰다. 이 책은 서중석 교수의 ‘선거로 본 한국 현대사’ 강의를 글로 옮긴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선거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2007년 대선에서 진보 세력한테 재앙이나 다름없었던 성장제일주의는 부메랑이 되어 이명박 정권한테 부담이 될 것입니다.

  1.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헤겔 철학에서, 반이성적인 정열이 세계사를 진행하는 힘이 되지만사실은 세계 이성이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를 이용하고있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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