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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과 두 제자의 진솔한 에피소드를 통해 공부의 참된 의미를 알려준다. 현실과 이론의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곧 공부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있는 것을 내재화하고 자신의 삶으로 공부한 것을 발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이다.

배움에 격차와 구분이 없고, 무엇보다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 시대엔 상식처럼 들리겠지만,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조선에서 기득권의 특권을 스스로 내려놓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퇴계 선생은 자신의 노비였지만 아끼는 제자에게 “유인이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 세상의 유혹에 머리를 기웃거리지 않는 사람을 이르느니라. 그러니 사욕을 절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천명을 따르는 지난한 길을 잠시도 쉬지 않고 제 발로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게지.”라면서 뜻깊은 의미의 이름을 지어준다. 퇴계 선생의 실제 모습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인지,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늘 고민이다. 그런 우리에게 존경하는 스승님이 해주는 진심 어린 충고 같은 책이다.

‘배움은 마치 닿지 못하는 것처럼 하며, 잃어버릴까 안달하듯 해야 하느니’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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