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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예리한 시각으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면 호모 데우스에서는 사피엔스의 미래를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전망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한 예언서나 묵시록이 아닌 같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사피엔스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과는 다르게 매우 비참하고 절망적일 수 있는데 이유는 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만들었던 역사적 성공모델인 인본주의와 현대문명의 에센스인 과학때문이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 사피엔스의 구제에 멈추지 않고, 호모 데우스 (불멸, 신성, 행복)를 꿈꾸게 하였지만 이러한 전개는 과연 인본주의와 사피엔스의 발전만을 향할것인가?

자유주의가 직면한 세 가지 실질적 위협 가운데 둘을 살펴보았다. 첫째는 인간이 가치를 완전히 잃게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인간이 집단으로서의 가치는 유지하더라도 개인은 권위를 잃고 외부 알고리즘의 관리를 받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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