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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책 읽기는 그 목적을 글쓰기로 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시간이 남아서, 유행하는 책이니 호기심에서,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려고 등 책을 읽게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책 읽기의 목적을 서평이나 독후감(학창 시절 숙제와는 다른 의미 😅)처럼 능동적인 활동을 목적으로 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의미의 창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환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기는 글쓰기로 완성되며, 글쓰기는 또 다른 책을 읽어나가는 자양분이 됩니다.

고전의 의미

책의 구성은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1부는 우선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고전의 가치는 답을 찾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언제나 답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익숙한 우리에게 고전은 어렵고 지겨운 것일 수 있습니다. 『논어』, 『삼국유사』, 『국가』에는 질문과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고전을 통해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익히는 것이 고전을 읽는 참된 의미입니다.

리영희 선생이 우상(偶像)에 도전하는 이성(理性)의 대변자가 된 데는 책읽기가 큰 힘이 되었답니다.

멋진 지식과 교양의 여행을 떠날 이들이여, 사전은 그 여행의 여권과 같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읽기가 의미의 수용이라면, 쓰기는 의미의 창조입니다

2부는 글쓰기의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단락 중심의 글쓰기를 강조하며 저자는 효과적인 방법 3가지를 제시합니다.

  • 세가지 키워드로 써보자
  • 접속어 중심으로 써보자
  • 개요가 없으면 글을 쓸 수 없다

마무리

독자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려는 저자의 태도가 문장마다 느껴져서 읽는 내내 편안한 기분이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지만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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