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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술의 발전과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우리는 ‘글’이라는 도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댓글, SNS, 사설, 일기, 메일 등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글을 읽고 또 쓰고 있다. 이제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시민이 전문적인 글쟁이로 활동하면서 글을 대하는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친절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잠시 언급했지만 글 자체는 수단이지 목적일 수 없다. 글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읽으면 좋은 글들의 공통된 특징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아닐까?

적절한 단어를 찾고, 내용을 요약하고, 주석을 붙이고, 설명을 추가하고, 순서를 정하고, 퇴고하고 이렇게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내가 쓴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내 생각과 마음을 잘 전달하고, 이해받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논리적인 글전개를 지향하는 유시민의 소박하지만 명료한 필체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과 사실을 쓰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사람이 자기한테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도록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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