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기록(한줄서평)
- 몸젠의 로마사 제1권
- 테오도어 몸젠
💡로마의 건국에서 왕정까지의 역사, 정치, 문화, 사회의 특성들
로마 역사를 신화로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인의 삶과 로마의 흥망성쇠를 실증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테어도어 몸젠은 1902년 12월 바로 이 책 ‘로마사’로 독일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로마의 역사가 아니라 이탈리아의 역사를 다룬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흔히 로마인에 의한 이탈리아 정복이라고 불리는 것은 기실 이탈리아 반도에 살던 전체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합당하다”면서 “로마인들이 이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세력이긴 했으나, 아무튼 그들도 이들 가운데 한 부분이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 #로마왕정 #에투루리아 #라티움
- 책 읽는 뇌
- 매리언 울프
💡독서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저자인 울프 교수는 책 읽는 뇌의 역사와 (저자의 자녀도 겪고 있는) 난독증의 이해를 통해 과연 ‘독서’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력은 무엇이고, 다가올 미래에 ‘독서’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리고 독서와 인류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야만 하는지도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 #뇌와 문자(언어)와의 역사적 관계 #난독증 #뇌와 독서 #소크라테스의 우려
- 빅 슬립
- 레이먼드 챈들러
💡필립 말로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 흰 쌀밥에 담백한 뭇국과 정갈한 반찬의 한 끼 식사도 좋지만, 육즙이 넘치는 기름진 패티와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흘러넘치는 햄버거를 우걱우걱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빅 슬립』은 그런 느낌입니다. 🤣
그저 이 추리소설의 줄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는 것은 매우 비효과적인 ‘독서’가 돼버린다. [빅 슬립]을 제대로 읽으려면 긴 플롯의 서사보다는 현재 읽고 있는 문장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다. 말로의 오감을 자극하는 주변 환경 묘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위트 넘치는 대사 그리고 숨 막히는 액션 장면 등 그야말로 순간순간을 음미하며 읽는 것이 『빅 슬립』의 독서법이자 챈들러 스타일이다. 그래서 챈들레스크(Chandleresque)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특징적인 그의 문체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토대가 되었으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을 만들어냈다.
🔑 #챈들러스타일 #문체 #하드보일드 #펄프매거진 #글로시즈 #사설탐정
-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 최고요
💡나의 공간을 사랑하고 가꾸는 방법과 이유를 편안한 친구처럼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는 책.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고 있는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집에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공간 디저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의 에세이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어서 책에 실린 글과 사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 #공간 #인테리어 #집 #행복한삶
- 몰입 flow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집중으로 인생의 Flow를 경험하는 순간을 늘려감으로써 복합적(분화+통합)인 경험을 늘려간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기 목적적인 자아를 형성해 인생의 의미를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플로우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곧 이때의 경험 자체가 매우 즐겁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어지간한 고생도 감내하면서 그 행위를 하게 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 #의식 #몰입 #자기 목적적 자아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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