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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읽을 때 마다 다른 느낌이다. 고전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볼 때마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항상 신선하다.

이번에 읽게 된 일본판 삼국지는 교과서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인물묘사가 무난했다. 개인적으로는 김구용의 삼국지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재미였다. 삼국지의 감상평은 읽을 때 마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이번의 경우는 ‘삼국지에 등장한는 인물들에게 삶의 목표는 어떤 의미인가?’라고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관우는 항상 나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요즘 같은 척박한 세상에 꼭 필요한 인물이며 닮고 싶은 인물이다. 특히 관우가 항상 손에서 놓지 않았던 춘추1는 꼭 읽어보고 싶다.

  1. 『春秋』는 공자가 노나라 사관이 저작한 역사서에 자신의 글을 적어서 다시 편찬한 노나라의 역사서이다. 맹자는 『춘추』가 등장한 후에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할 만큼 이 책이 엄중한 역사의 평가가 담겨있으며, 대의명분을 강조한 역사서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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